충남도-대전시, ‘통합 지자체 출범 추진’ 공동선언35년 만에 통합 추진…대한민국 제2 경제거점 도약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지방 소멸 방지…양 시도 행정구역 통합”
충청남도와 대전시가 분리된 지 35년 만에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제2 경제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11월 21일 대전 옛 충남도청사에서 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인구 360만 명, GRDP 190조 원 규모의 초광역경제권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김태흠 지사는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역 단위의 행정 체제 개편이 필수적”이라며 “뿌리가 같은 충남과 대전이 통합하면 대한민국 미래 성장축으로 도약하며, 최고 투자 유망 지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선언문에서는 양 시도가 “같은 역사와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광역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주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통합 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국가 사무와 재정을 이양받아 연방제 국가의 주(州)에 준하는 실질적 권한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동수로 구성해 주요 쟁점사항을 논의하고, 통합 법률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의회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민주적이고 상향식으로 통합안을 확정하고, 조속한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과 대전이 통합될 경우, 인구 358만 명(전국 3위), 재정 규모 17조 3439억 원(3위), GRDP 191조 6000억 원(3위) 등의 경제적 지표를 기록하며 전국 상위권에 진입한다. 특히, 산업단지 184개소(3위), 누적 수출액 715억 달러(2위), 무역수지 369억 달러(1위) 등의 성과를 통해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 지사는 “통합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대학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 등 경쟁력 있는 충청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시도는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시도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통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도민과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충남도에서도 협의체 활동을 지원해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대전시의 통합이 실현될 경우, 대한민국 지방자치와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얼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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