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0월 25일 서산시 팔봉면 사과과원에서 관계 공무원과 사과 재배 농가,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형 사과 다축과원 조성사업 평가회 및 기술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축과원 조성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스마트 농업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과 다축과원 조성사업은 올해 총 3종의 과원 조성에 13억 원을 투입해 추진되었다. 참석자들은 사과 다축의 기계화 수형에 적합한 2축형과 다축형 수형의 장단점에 대한 발표에 이어, 품종별 재식거리와 적정 대목 노출 등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기술연시회에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방제 로봇 △제초 로봇 △추종용 운반 로봇이 시연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이들 로봇은 자율주행을 통해 다축과원의 기계화 수형에 적합하게 농작업을 수행하며,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농업기술원은 로봇이 투입된 결과, 기존 관행 작업 대비 10%의 작업시간 단축과 5% 이상의 생산량 및 토지 효율 증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향후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부터 폭염 대응 차단망과 미세살수 시스템을 포함한 고도화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정식 충남도 원예축산팀장은 “기술 안정화를 위해 농업인 및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며, 농업용 로봇이 조기 상용화될 수 있도록 중앙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과 다축과원 조성사업은 2022년 국비지원을 통해 처음 시작됐으며, 지역실정에 맞게 개선·보완해 지난해부터 지방비 확보 및 현장수요 반영 주산지를 중심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얼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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