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월남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이 역사에 깊이 새겨질 수 있도록 예우 강화에 앞장설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11월 1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충남도지부 제2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을 지키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해 약속한 대로 참전명예수당을 평균 25만원에서 올해 4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여 전국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였다”며, “시군별 수당 격차로 인한 불균형도 해소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의 이번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지역 격차 해소는 전국 유일 사례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충남도는 올해 7월 보훈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지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고려할 때 여전히 부족함이 있다”며, “보훈에는 끝이 없다는 각오로 앞으로도 보훈카드 지원과 선양사업 등을 통해 실질적인 예우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켜주신 참전용사분들께 깊은 존경을 표하며, 호국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은 송길운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충남도지부장을 비롯해 도내 15개 시군의 참전용사 회원 및 관련 기관 단체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 △유공자 시상 △안보 결의대회 △제창 및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