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11월 12일 아산 디바인밸리에서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2025 글로벌 통상 전망 포럼’을 열고, 미국 차기 정부 변화에 대비한 경제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도내 수출기업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과 질의응답, 지원사업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장이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세계 경제 전망과 충남도 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정 본부장은 미국의 산업·무역 정책과 대선 공약을 분석하며 충남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자국 중심 공급망 강화와 대중국 디커플링(의존도 축소) 정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첨단·전략산업 지원과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은 오히려 한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또한 탈중국 정책이 가져올 기회에 주목하며, “새로운 소재·부품·장비의 공급처를 선점하고 수출 지역을 다변화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포럼에서는 이외에도 충남도의 해외사무소가 위치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7개국과의 화상 질의응답을 통해 국가별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각국에 적합한 맞춤형 수출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지난해 수출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 차기 정부 정책 변화로 또다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바탕으로 내년 통상 진흥 시책을 철저히 준비해 ‘수출 선도 충남’의 위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