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내 중소기업인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1호 영업사원’으로서 도정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11월 13일 천안 소재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아카데미’에 참석해 아카데미 수강 기업인을 비롯한 도내 기업인 15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CEO 아카데미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예비 유니콘기업을 대상으로 국제 경영 흐름과 기업의 역할 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충남북부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있는 기업인 교육 및 교류의 장이다.
이날 김 지사는 ‘충남 산업경제 발전 전략과 도정 방향’ 특강을 통해 염치와 체면을 중시하는 충청인의 양반 기질을 들며 “그동안 배고파도 배고프다 못하고 갖고 싶어도 갖고 싶다 못해서 다른 시도와의 경쟁에서 손해봐왔던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도정 최초 정부 예산 10조 시대 개막 △200개사 22조 8000억 원 투자 유치 △무기발광디스플레이·양수발전 등 국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 선정 등 민선 8기 출범 이후 성과를 설명하고 “남은 기간 농업·농촌 구조 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저출생 극복 등 5개 중점과제를 추진해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5개 중점과제 각각의 현황과 세부 사업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 충청권 초광역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짚고 “충청권 4개 시도의 행정 통합이 어렵다면 대전시장과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뿌리가 같은 충남과 대전이 먼저 행정 통합을 이루는 등 투 트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도정이든 기업이든 성공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목표와 방향이 제대로 설정돼야 하고 CEO부터 막내까지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라면서 “충남 공직자 모두가 ‘내가 사장이자 대표’라는 생각으로 뛸 수 있도록 도지사가 ‘1호 영업사원’으로서 도민과 지역의 이익을 위해 기꺼이 발품 팔며 세일즈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얼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