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내 국가유공자들의 영면을 위해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했다고 11월 10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까지 각 시·군으로부터 사업대상지를 제안받고 현지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부여군과 홍성군을 복수 후보지로 국가보훈부에 추천했다. 국립호국원은 국가가 운영·관리하는 국립묘지로, 전몰·순직군경, 전·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참전유공자,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을 안장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전북 임실, 경북 영천, 경기 이천, 경남 산청, 충북 괴산, 제주 등 6곳이 운영 중이며, 2028년 강원 횡성, 2029년 전남 장흥에 추가로 개원할 예정이다. 도는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을 시급한 과제로 삼고, 내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확보에 힘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국립호국원이 없는 유일한 광역도로, 도내 유공자 대부분이 사후 고향을 떠나 인근 지역에 안장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향에서 영면하길 바라는 유공자와 유족의 뜻을 존중해 조속한 국립호국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9월 도내 국가유공자 20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8.6%가 사후 고향에 안장되길 희망한다고 응답해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의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저작권자 ⓒ 얼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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