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우 계룡시장이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국외 출장에 나섰다. 이 시장의 첫 공식 일정은 현지시각 10월 30일 로테르담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비 헌화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교포 송창주 관장이 열사가 순국한 드용 호텔을 매입하여 운영하는 역사적인 장소로, 이응우 시장은 기념관의 유물 보존과 관리에 힘쓰는 송 관장의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계룡시가 추진 중인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에 대해 논의하며, 계룡시의 안보 도시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지를 서로 공유했다. 송 관장은 “계룡시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빛나는 자산으로 발굴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하며 계룡시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어 10월 31일, 이 시장은 네덜란드 국립군사박물관을 공식 방문해 박물관의 운영 방식, 유물 수집 과정 등을 청취하고 박물관 관계자들과 깊이 있는 토의를 나누었다. 2014년에 개관한 네덜란드 국립군사박물관은 유럽 최대 규모의 군사복합박물관으로, 과거부터 현재와 미래에 이르는 군사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향후 네덜란드 국립군사박물관의 유물자료 및 일부 유품의 기증 의사를 전달받고, 상호 교류를 위해 네덜란드 국립군사박물관을 비롯한 소에스트시와의 우호교류를 피력했으며 관계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계룡시는 인구 약 4만 7000명의 작은 도시지만, 대한민국의 국방 수도로서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박물관을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체험과 안보 교육의 장으로 삼고자 하며, 네덜란드 국립군사박물관의 조언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얼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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