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0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관광지 3·4지구의 새로운 개발 계획 발표하고 "임기 내 착공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안면도 관광지는 1991년 최초 관광지 지정 후 34년 동안 7차례 투자유치가 무산됐다”며 “민선8기 힘쎈충남과 중앙정부가 함께하는 새로운 사업 계획을 도민들에게 보고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3·4지구는 앞서 민선7기 전임지사가 민선8기 지방선거 후인 2022년 6월 9일 온더웨스트와 협약을 체결했으나,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사업이 또다시 표류되지 않도록 사업자 측에 올해말까지 최종 치유기간을 부여하고, 정부와 함께하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3지구 개발에는 총 6,000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특수목적법인(SPC) 600억 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600억 원, 금융권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PF) 4,800억 원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호텔과 콘도 520실, 전망대와 미술관 등이 조성될 계획이며, 안면도의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을 감상하며 가족과 자연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4지구는 총 8,000억 원을 투입해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4지구에는 800억 원의 SPC 자금, 800억 원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 6,400억 원의 금융권 PF 대출이 활용된다. 4지구에는 안면도의 해안 절경을 살린 18홀 오션뷰 골프장이 조성될 예정이며, KPGA 및 KLPGA와 같은 국내외 골프대회 유치를 통해 아시아 10위권, 세계 50위권 골프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 객실 오션뷰 숙박시설이 제공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자연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나금융그룹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특례보증을 통한 PF 대출 실행을 위해서도 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또한, 11월 중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온더웨스트, 하나금융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 지역주민 대표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4지구 조성계획 및 인허가 변경이 지난 3월 마무리된 만큼 2025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확보 및 착공할 것”이라며 “수십년간 표류해 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임기 내 본격화 해 관광산업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얼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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