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와 건양대학교병원, 건양사이버대학교 등을 설립한 건양교육재단의 설립자이자 건양대 명예총장인 김희수 박사(97)가 자신의 삶의 지혜와 그림을 담은 두 번째 어록집 <세월에서 배웁니다>를 출간했다. 김 박사는 2022년 90세를 넘긴 나이에 배운 그림과 글씨를 곁들여 인생의 깨달음을 풀어낸 첫 어록집 <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에 이어, 이번 책에서도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해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 소박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책에는 아내에 대한 감사, 고향의 추억, 삶에 대한 감사와 배움의 의미, 자연의 아름다움 등이 짧고 시구 같은 문장으로 표현되었다. 김 박사는 “아흔이 넘은 나의 이 짧은 글이 누군가에게 삶의 지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건양대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교육자이자 의료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90세를 넘긴 나이에 문학, 역사, 철학, 서예와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2021년 대전시전국서예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28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김 박사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을 거쳐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62년 서울에 김안과병원을 개원해 동아시아 최대 안과전문병원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1980년과 1983년에는 건양중고등학교를 설립해 육영사업에 나섰으며, 1991년 건양대학교와 2000년 건양대학교병원을, 2012년에는 건양사이버대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2001년부터 건양대 총장으로서 대학을 이끌며, 6년 연속 보건의료 국가시험 전국 수석 배출, 교육부 주관 산학협력 및 교육 선진화 사업에 선정되는 등 대학 발전에 기여했다. 김 박사는 2007년 이러한 공로로 무궁화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얼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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