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축협,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도는 10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형 축산사업 금융지원 협약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사료 가격 상승과 육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 대출 담보 문제로 인한 자금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와 소득 창출 실현, 축산 악취 문제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축협은 재단에 2:1 비율로 보증재원을 출연하며,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보증서를 발급한다. 내년에는 도가 36억 원, 축협이 18억 원을 출연해 총 648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례보증 지원 대상은 도내 축산농가이며, 신용보증 기간은 10년 이내로 설정된다.

도의 총 출연금은 583억 원으로 5회에 걸쳐 출연할 예정이며, 도와 축협은 1차 특례보증 종료 후 추가 출연을 협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 협약 기관은 앞으로 보증 규모를 총 1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은 축산의 구조와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마중물”이라며, “1조 원 규모의 특례보증 금융 지원을 통해 영세한 축산농가가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시설 현대화의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산업은 결국 스마트 축산단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축산농가들을 산단처럼 통합해 도축 및 육가공, 분뇨의 바이오가스 전기 생산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축산단지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도는 이미 당진 고대면에 전국 최초의 스마트 축산 낙농단지를 준공했으며, 현재 논산 광석면에서도 스마트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