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도내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438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14.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광역자치도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이는 제조업 중심의 대규모 사업장이 밀집된 지역 특성상 올해 임금 협상이 타결돼 지급된 임금이 총액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특성은 근로 시간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도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 시간은 경남(172.0시간)과 울산(171.8시간)에 이어 세 번째인 171.7시간을 기록해 전국 평균인 167.7시간을 4시간가량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도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해 8월 기준 88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1만 3000명)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 증가율은 충북(2.2%), 대구(1.6%), 경남(1.5%)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입직자는 3만 4000명, 이직자는 3만 3000명이며, 전년 동월 대비 입직자는 33.7%(1만 7000명), 이직자는 34.7%(1만 7000명) 감소해 도내 고용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임금 상승과 고용 안정성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근로 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얼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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