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4만 6천여 계룡시민 여러분, 계룡시장님과 500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광국 의원입니다. 먼저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범규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계룡시민 여러분, 우리가 사랑하고 즐겨찾는 두계천의 일부가 안타깝게도 우리 행정구역이 아닙니다. 현재 두계천 하천연장은 16.5㎞이며, 이중 약 4.0㎞ 정도가 행정구역상 대전시 유성구에 속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연화교차로 인근 하류부터 시민의 산책로나 자전거도로로 온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이곳을 계룡시가 행정적인 권한을 갖고 관리할 수 있다면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계룡시가 유성구로부터 두계천 일부에 대한 관리권을 위탁받는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지난 제17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전시 유성구 관할 구간인 두계천에 대한 관리권한을 확보하여 유휴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계룡시 담당부서에서는 과거에 대전시 유성구가 하천 관리권을 이양해 준다고 하였지만 계룡시가 받지 않겠다고 하여 두계천 內 유성구 지역에 조성된 산책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산책로를 제대로 운영·관리하려면 산책로 좌우로 폭 1.5m의 잡초와 잡목을 제거해야 하는데 유성구의 승인을 득한 후에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행정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구간은 유성구와 두계천변 사이로 대전-논산간 국도 1호선이 지나는 위치라서 유성구 주민보다는 주로 계룡시민이 산책로나 자전거도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계룡역에서 팥거리 마을 입구까지 단절된 산책로 약 1㎞가 두계천 하천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기에 이제 연결될 둘레길 3㎞ 구간을 계룡시민을 위한 산책로 및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습니다. 본 의원이 담당 부서에 유성구로부터 관리권을 위탁받는 것에 어떤 행정적 문제가 있는지 질의하자 유지·관리하는 부분에 있어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해마다 잡목과 잡초 제거 작업 등에 필요한 인건비 등 약 1억 ~ 2억여원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계룡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연간 1억 ~ 2억원을 투자하여 계룡역 인근의 철도건널목에서 두계교까지 약 3㎞ 구간의 두계천 양안(兩岸) 구역을 계룡시민의 천변 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굳이 유성구 제안을 받지 않을 이유가 있겠습니까? 위 3㎞ 구간 안의 잡목과 잡초 제거 등 경관 조성을 통해 계룡시민에게 산책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대로 된 수변공원이 없는 계룡시의 입장에서는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고 시민 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 구간에는 멋들어지게 성장한 버드나무군락과 아카시아나무가 드문드문 자생하고 있어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봄에 아카시아꽃이 만개할 때 꽃향기를 맡으며 산책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하고, 산책로 주변의 시인성(視認性)을 확보한다면 누구나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중간중간 가로등과 벤치를 설치하고 버드나무군락 지역에 포토존과 쉼터를 조성하고, 산책로에서 버드나무군락까지 약 10m 정도를 수변데크로 연결한다면 시민에게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여 시민의 행복지수를 한층 높혀 줄 것입니다. 존경하는 계룡시민 여러분. 우리 계룡시는 행정구역이 현저히 작은 지자체에 해당되기에 다른 어떤 지자체보다 지혜롭게 토지이용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계룡시에 두계천 관리권을 위탁할 수 있다는 유성구 입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현재 유성구에 속해 있으나 계룡시민이 절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두계천 구간에 대해 계룡시가 양안을 관리하면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로 활용하고,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나간다면 점진적으로 그 이상의 활용방안도 나올 수 있을 것이며, 계룡시는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살고 싶은 생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이응우 시장님! 유성구의 두계천 관리권 위탁 제안에 대하여 우리는 예산이 다소 소요된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말고 적극 받아들여서 이를 계룡시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얼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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