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과기부 탄소 포집·활용 공모에서 전국 5곳 중 2곳 차지서산·보령, CCU 메가 프로젝트 선정으로 지속가능 항공유 시장 선점 기대
충남도가 민선 8기 힘쎈충남 정책 아래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로 발돋움하고 있다. 10월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충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CCU 메가 프로젝트) 부지 선정 공모에서 서산과 보령을 포함한 5개 지역 중 2곳이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서산과 보령은 각각 탄소 저감 및 지속가능 항공유(e-SAF) 생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CCU 기술은 발전 및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메탄올이나 이차전지 소재, e-SAF 등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다. 서산의 경우 한화토탈 에너지스 사업장이 CCU 메가 프로젝트의 부지로 선정되어, 석유화학 공정 내 이산화탄소를 수소화해 e-SAF 및 친환경 납사 등을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2000억 원이다. 보령은 한국중부발전 저탄장 부지를 대상으로, LG화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HD현대오일뱅크가 참여하는 e-SAF 생산 기술 실증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1500억 원 규모다. 두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026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CCU 기술의 상용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강화되는 항공산업의 탄소 배출 규제에 발맞추어 이탈리아 에니 라이브와 LG화학의 합작 법인을 통해 e-SAF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흠 도지사는 “서산과 보령에서의 CCU 메가 프로젝트 추진은 충남이 이산화탄소 최다 배출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유관 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얼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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